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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많이 따른다” 축구 전설 박지성, ‘행정가’로 평가 시작된다

박지성(42)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행정가로서 시험대에 올랐다. 2023시즌 성패에 따라 그를 향한 평가가 나뉠 전망이다. 박지성 디렉터는 지난 14일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기자회견에서 “‘감독을 선임하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어렵고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고 말했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지난달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전북은 명확한 축구 철학, 우승 경력, 아시아 경험 등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차기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박지성 디렉터가 이번 감독 선임을 주도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직접 후보군을 추리고 미팅까지 나섰다.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을 총괄한 것이다. 축구선수 은퇴 후 행정가로 인생 2막을 연 뒤 가장 큰 결정을 내린 셈이다. 고민을 거듭한 박지성 디렉터의 선택은 다수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페트레스쿠 감독이었다. 박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다양한 팀, 문화권에서 경험이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다”며 “여러 요인을 따졌을 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사령탑 인선 작업에 앞장선 이번 건이 ‘행정가 박지성’을 평가할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는다면, 그 공은 박지성 디렉터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감독 선임을 총괄한 박 디렉터에게 화살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박 디렉터가 행정가로 첫 성패 갈림길에 선 것이다. 2014년 축구화를 벗은 박지성 디렉터는 은퇴 2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들었다. 2017년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자문위원에 위촉된 박 디렉터는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역임한 뒤 전북으로 향했다.2021시즌 전북에서 행정가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박지성 디렉터는 ‘어드바이저’로 구단의 전반적인 행정 운영을 살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테크니컬 디렉터 직함을 달고 선수 영입 등 구단 운영에 앞장섰다. 이전 ‘조언자’였던 그의 역할이 완전히 확대된 것이다. 전북은 지금껏 해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온 박지성 디렉터의 인적 네트워크 쏠쏠히 활용했다. 특히 박 디렉터는 지난 1월 전북이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를 데려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다만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와 페트레스쿠 감독을 영입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역시 ‘결과’가 중요하다. 박지성 디렉터가 선수 및 감독 영입에 큰 영향력을 가진 만큼, 책임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편안하게 색을 입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도 이것(감독 선임)을 계기로 성장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은) 클럽이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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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박지성 디렉터 자부, “전북에 맞는 최고의 감독 데려왔다” (전문)

박지성(42)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단 페트레스쿠(56)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을 밝혔다. 박지성 디렉터는 14일 경기 고양의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고, 전북을 이끌어 갈 감독으로 누굴 선정할지 고민했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가장 중요했고, 전북의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북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그 도중 데려오는 상황이었기에 얼마나 빨리 팀을 추슬러서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내냐도 중요했다”고 밝혔다.전북은 올 시즌 초반부터 흔들렸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순위는 10위까지 추락했다. 부진이 거듭되자, 김상식 감독은 자진해서 물러났다. 이후 이름값 있는 외국인 감독을 물색했고, 루마니아와 아시아 무대에서 성과를 낸 페트레스쿠 감독을 데려왔다. 박지성 디렉터는 “중국에서 전북과 경기했던 경험, 전주에 와서 느꼈던 감정이나 좋은 인상 등 이번에 전북으로 오는 것이 수월했고, 열정을 갖고 계셨다. 전북이란 팀이 한국에서 가진 위상을 알고, 감독님이 빅클럽이라고 하시면서 기회를 받은 것에 고맙게 생각하셨다. 여러 요인을 따졌을 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일문일답.-선임 배경.페트레스쿠 감독님은 아시아 무대 경험도 있고, 우승도 했다. 다양한 팀, 문화권에서 경험이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에 관해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공격적인 축구, 상대 진영에 빠르게 침투하고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간수하고 마무리하는 부분이 전북과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조를 유지하면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올 때 어떤 목적을 가져오느냐도 중요했다. 감독님께서 아시아 경험이 있어서 다시 아시아로 오는 것에 어떤 생각을 가졌을지 생각이 많았다. 전북이라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서 도전하겠다고 했다. 중국에서 전북과 경기했던 경험, 전주에 와서 느꼈던 감정이나 좋은 인상이 이번에 전북으로 오는 것이 수월했고, 열정을 갖고 계셨다. 전북이란 팀이 한국에서 가진 위상을 알고, 감독님이 빅클럽이라고 하시면서 기회를 받은 것에 고맙게 생각하셨다. 여러 요인을 따졌을 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한국 축구에 관한 설명을 해줬는지.한국 축구에 대한 부분은 이미 본인이 경기를 통해 봤다. 전북과 경기를 치르면서 느껴봤다. 굳이 한국 축구가 어디와 다르다는 부분에 대해 크게 설명하지 않았다. 앞으로 훈련하면서 본인이 느끼기에 다르다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 의견을 드릴 수 있다. 어느 지역에 가나 축구는 모든 부분이 비슷하다. 어떻게 선수를 관리하고 팀을 만들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능력을 갖춘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가 대략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전달한 상태다. 현재로서 선수단을 빠르게 파악하고 색깔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 이적시장이 곧 열리고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축구 철학은.기본적으로 우리 진영에서 볼을 돌리고 패스하는 것을 좋아하시진 않는다.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공격하는 것을 강조한다. 전북의 위치와 위상, 전북이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상대가 전북을 상대로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미 인지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보여줬던 축구를 여기서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루마니아에서의 클루지 역시도 전북과 위상이 비슷하다. 전북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 -감독 선임 기준. 가장 중요한 건 감독으로서 부임하고 나서 그 팀들이 어떻게 변화했냐가 가장 중요했다. 여러 나라와 클럽에서 경험한 것도 있지만, 그 팀으로 가고 나서 순위권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가진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고, 시즌 중반에 외국인 감독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을 다른 외국인 감독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봤다. 디 마테오와 친분이 있기에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고려했을 때, 단 감독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최적의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이적시장이 열리면 감독 곁에서 도움을 줄 건지.꼭 그렇지는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단 감독이 선수단을 파악하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할지 나와 스탭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후보에 올려놓고 있는 선수들에게 빠르게 접근해서 데려올 수 있을지 알아야 한다. 큰 변화를 가져가지는 않겠지만, 정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직 외국인 쿼터가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다. -이 선택이 전북에 온 후 가장 큰 결정일 텐데.감독을 선임하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어렵고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 내 나름 단 감독이 오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부터는 본인이 편안하게 색을 입힐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나 역시도 이것을 계기로 성장하고 있고, 클럽이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사람이라고 느꼈는지.직설적이고 정확하게 말이나 행동을 하려고 하는 부분 등 추가적인 설명 없이 직접적으로 본질을 파고드는 말을 보면,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비유하는 게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해주는 것이 나도 일할 때 편할 것 같다. 이면에 상당히 푸근한 마음도 있다. 선수들을 포용하려는 것도 보여주려고 한다. 지난 팀에서도 선수들과 유대 관계가 끈끈했던 것을 봐 왔을 때, 한국에서도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겠구나 느낀다. 일도 명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느낀다. -선수 시절과 현재의 감독 선임 기준 차이.감독도 여러 감독이 있다. 어떤 감독이 이 팀에 맞을지 선택한다고 해서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 팀에 어떤 감독이 맞을지, 실패 확률을 어떻게 낮출지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다. 팀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부분도 중요했다. 능력으로 평가받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전술적 능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의사소통하는 게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한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수행하는 건 선수들이다. 수행을 끌어내려면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단 감독이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다. 좋은 팀을 이끌어 갈 거로 생각한다.-선수들과 소통이 있었는지.선수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감독을 선임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각자의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감독이 2년 6개월이지만, 늘어날지 어떨지는 과정을 통해 달라진다. 선수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시즌 중간에 교체하는 만큼, 빠르게 선임해야 했다. 나와 구단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서 전북에 맞는 감독을 데려오려고 노력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2023.06.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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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페트레스쿠 감독 “전북이면 당연히 간다고 했다… 단버지 별명 좋아” (전문)

단 페트레스쿠(56)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은 큰 고민 없이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의 위상을 익히 알고 있고, 과거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4일 경기 고양의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의 전화를 받고 전북일 때만 가겠다고 했는데, (전북이어서) 당연히 가겠다고 했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 때문”이라며 “너무 기대되고, 팬들이 원하는 승리, 그리고 (원래의) 순위권에 있게끔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 계약 기간이 2년 반인데, 차근차근 발전시키겠다.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을 겪었다. 이동준, 아마노 준 등 정상급 자원을 대거 품으며 세간의 기대가 컸지만, 시즌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북답지 않은 모습이 지속됐고, 결국 지난달 김상식 감독과 결별했다. 전북은 곧장 이름값 있는 외국인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그 사이 김두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5위까지 올라섰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세 모라이스 전 감독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이자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003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중국, UAE 등 아시아 무대에서 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중국에 감독으로 있었을 때, ACL에서 전북을 상대했다. 그때도 놀랐고 시설이 너무 좋았다. 팬들도 너무 뛰어나서 감명받았다. 언젠가 전북이란 곳에 오기를 꿈꿔왔다. 코치로서 경험이 많지만, 이곳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낀다. 기회를 잡아 기대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페트레스쿠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이 자리에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박지성 디렉터와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의 전화를 받고 전북일 때만 가겠다고 했는데, 당연히 가겠다고 했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 때문이다. 너무 기대되고 팬들이 원하는 승리, 순위권에 있게끔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 2.5년의 계약 기간인데, 차근차근 발전하고 승리를 위해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과 내도록 집중하겠다. -전북이라는 팀에서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는지. 중국에 감독으로 있었을 때, ACL에서 전북을 상대했다. 그때도 놀랐고 시설이 너무 좋았다. 팬들도 너무 뛰어나서 감명받았다. 언젠가 전북이란 곳에 오기를 꿈꿔왔다. 코치로서 경험이 많지만, 이곳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낀다. 기회를 잡아 기대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하겠다. -어떤 내용의 연락을 받았는지.오로지 클럽의 좋은 것들에 관한 것만 들었다. 함께 같이하면서 모든 것을 발전시키고 싶다. -선수단 파악과 관련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A매치 휴식기라는 사실을 안다. 첫 훈련에서 차출된 선수들이 있기에 전부 소집할 수 없다. 그 기간 빠르게 준비하고 선수들을 파악할 것이다. 전북은 결과 측면에서 변명거리가 없기에 빠르게 파악해서 솔루션을 준비할 것이다. 부상 이슈도 손을 볼 것이다. 전북에 있는 내내 계속 열심히 하겠다. -올 시즌 전북의 구체적인 목표.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항상 내 축구 스타일이다. 시즌 끝에 어느 위치에 있을지 지금 생각하기보다, 울산과 차이가 크지만 믿음이 중요하다. 오로지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장기적으로 챔피언이 되고 싶은 게 궁극적 목표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에라도 하고 싶다.-인상적인 선수와 전북의 축구 스타일을 어떻게 봤는가.어느 선수가 뛰어나고 개개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과다. 스타일에 국한돼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의 목표도 항상 승리다. 지난 3경기에서 전북은 하나의 팀으로 잘 싸웠다. 어떻게 이기는지가 아닌, 결과가 중요하다. -수석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선임한 배경. 오랜 기간 있었던 두 코치를 데려왔지만, 향후 더 데려올 수도 있다. 두 코치 모두 내가 지도했던 선수였다. 이전 클럽에서도 항상 같이 뛴 선수를 코치로 데려왔다. 선수, 코치로 내가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들의 역할은 나를 도와주고 구단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항상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어느 포지션의 보강을 원하는지.독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팀의 결정이기에 항상 의논할 것이다. 보강은 스태프와 함께 의논할 것이다. 김진수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남았으면 좋겠다. 주장 역할도 소화하기에 남아줬으면 한다.-감독직을 수락하는 데 리스크가 있었을 텐데.감독으로서의 생활이 쉽지 않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전북은 가능하면 10년 있었으면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오래 있는 게 바람이다. 코치로서 삶은 부담감과 리스크가 크다. 이를 알고 도전할 의사가 있어서 전북의 오퍼를 수락했다.-시즌 중반에 부임할 때,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는지.시즌 시작부터 함께하면서 프리시즌에서 선수 파악을 선호하지만, 전북이 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이전 팀에서 하위권으로 쳐졌을 때 나를 부른 팀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북도 1위 혹은 상위권으로 올릴 수 있다. 쉽지 않은 건 분명하지만, 자신 있다. 퀄리티가 있는 팀이라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 같다. -밖에서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인지. 모든 팀이 공격적이고 과감하다. 스피드 면에 있어서 확실한 색깔을 보인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만 봐도 훌륭하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공격적이라는 것은 골을 넣을 찬스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전북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기에 기대된다.-커리어를 봤을 때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전북에 어떤 영향을 줄지.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오늘과 내일의 성공만을 보는 것이다. 전북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팀으로서 단합해 많은 팬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4년 만에 동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지인들의 반응은.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지지해 준다. 항상 주도적인 입장이기에 선수로 코치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정이 통할 때도 안 통할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통할 거라고 믿는다.-팬들과 선수들에게 어떤 감독인지 말해달라.정의하기 쉽지 않다. 시간적 여유가 얼마 없다. 앞에 놓인 다음 경기부터 해결하고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나 팬들을 만나는 게 너무 기대된다.-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원칙. 선수들과 평소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내 역할은 동기부여와 체력적으로 준비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버지라는 별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수들에게 아빠처럼 되고 싶다. 선수들을 아들처럼 돌보고 싶다. 이런 이유로 현 코치들이 왔다. 이전에 지도했던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도 선수들을 그리워하고 선수들도 나를 그리워한다. 엄할 때도 있지만, 아빠처럼 돌보고 싶다. 단버지라고 불러주는 게 마음에 든다.고양=김희웅 기자 2023.06.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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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약 한 달 만에 새 감독 찾았다… 현역 때 ‘첼시’ 페트레스쿠 낙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전북이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하고 협상했다”며 “현재 취업비자 발급 등 세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북은 지난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한 후 김두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3주 넘게 팀을 이끌었다. 김두현 감독대행이 이끈 전북은 지난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는 등 나름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목표로 둔 전북은 약 한 달 만에 새 사령탑을 찾았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협상을 총괄했고, 로베르토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페트레스쿠 감독은 2003년 7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크라스노다르, 디나모 모스크바(이상 러시아) 알 아라비(카타르) 장쑤 쑤닝(중국) 등을 지휘했다. 2021년부터 루마니아 클럽인 CFR 클루지를 이끌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클루지 지휘봉만 세 차례 잡았는데, 우승을 5번이나 일궜다. 현역 시절에는 주로 풀백으로 활약했고, 1989년부터 2000년까지 루마니아 국가대표로 A매치 95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했다. 클럽 커리어도 돋보인다. 제노바(이탈리아) 셰필드 웬즈데이, 첼시, 브래드퍼드, 사우샘프턴(이상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첼시에서 5년간 150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시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3.05.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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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본 韓 축구 미래 “따라갈 필요 NO, 콘셉트 유지 OK”

15일 고양시 국제청소년 문화센터에서 2023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축구 지도자 150여 명과 P급 강습회 수강생이 현장에 참석했고, 약 1000명의 지도자가 온라인으로 접속해 참관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축구 전문가들이 모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축구 트렌드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중론은 잘하는 팀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한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은 월드컵에서 나타난 축구 트렌드와 각 팀의 인상적인 전술을 분석하면서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속성’과 ‘색깔 유지’를 강조했다. 이임생 위원장은 “일관된 방향성을 통해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많이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지도자들이 운동장에서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지시를) 전달해야 한다”며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와 이영표 KFA 부회장,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 등에게 자문했다. 모두 동일하게 한 말은 ‘우리의 것을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이 될 수 없다. 우리 것을 지키면서 업그레이드해야지, 우리 것을 버리면서 남을 쫓아가기는 어렵다”고 짚었다.각 팀의 카타르 월드컵 데이터와 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오성환 KFA 피트니스 지도자도 입을 모았다. 성적이 좋은 팀의 주요 데이터를 보고 맹목적으로 스타일을 쫓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가령 활동량에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마냥 좋게만 해석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결과가 아닌 경기 상황을 봐야 바른 판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오 피트니스 지도자는 “아르헨티나가 적게 뛰고 우승했다고 해서 따라갈 필요가 없다.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냈다. 물론 전술적으로도 잘 준비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관해 논했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휘하에서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낸 성과라는 게 매우 고무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축구대표팀을 지휘한다. 그는 ‘목표’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클린스만호의 첫 메이저 대회는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이전에도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의 20년 (축구) 역사를 살펴봤을 때, 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내는 것만이 명확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이루기 위해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 수장으로서 자신의 역할도 분명히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 있든 도움을 줘야 한다. 선수들에게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뮐러 위원장은 한국 축구 진일보의 조건으로 선수들의 멘털과 지도자의 역량을 꼽았다. 그는 “독일, 스페인 등을 보면 정신적인 부분이 월드컵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 축구가 적절히 나아가려면 코치들이 어떻게 하는가와 지도자 교육 등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적절하게 배워나가는 것도 분명히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2023.03.16 07:07
축구일반

[IS 고양] 韓 축구의 지향점은… “日은 어릴 때부터 능동적, 우리도 고민해야”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고양시 국제청소년 문화센터에서 2023 KFA 지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전술 트렌드, 특징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국내 지도자 15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고, 약 1000명의 지도자는 온라인으로 접속해 참관 중이다. P급 강습회 수강생들도 참석했다.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이었던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이 지도자 콘퍼런스 막을 열었다. 새롭게 생긴 축구 용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타난 각 팀들의 특징을 세세히 분석한 것을 국내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 경청했다. 이임생 위원장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많은 팀이 카운터 어택을 시도할 때 짧고 빠른 패스로 득점하는 형태가 많았다. 이런 부분을 지도할 때 참고하면 어떨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다수 팀이 중앙에 수비 블록을 촘촘히 쌓았고, 이에 측면에서의 1대1 싸움과 파이널 서드에서의 연계 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결국 축구 경쟁력 제고의 요체는 ‘지속성’이다. 이임생 위원장은 “일관된 방향성을 통해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많이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지도자들이 운동장에서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지시를) 전달해야 한다. 기술적인 게 첫 번째가 되겠지만, 그 외의 것들을 함께 다뤄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나오고 한국의 장점을 세계 무대에서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호각을 다투는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팀으로 언급됐다. 일본은 볼 소유권을 빼앗기면 즉각적으로 압박하는 플레이에 능했다. 개인, 조직적 압박 모두 빼어났고, 수치에서도 드러났다. 한국 역시 높은 라인 유지, 강한 압박 등을 유소년 선수들부터 적용해야 국제 무대에서 빛을 볼 수 있다는 게 이임생 위원장의 제언이다.이임생 위원장은 “일본은 유소년 때부터 공격, 수비 전환을 굉장히 강하게 요구한다. 결국 능동적인 축구다. 예측하고 빠르게 결정해서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도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임생 위원장은 “어게인 2002를 해야 하지 않을까. 아시아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박지성 디렉터와 이영표 부회장, 차두리 어드바이저 등에게 자문했다. 유럽은 기술적인 것을 요구할 줄 알았는데, 모두 동일하게 한 말은 ‘우리의 것을 버리면 안 된다’였다. 우리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이 될 수 없다. 우리 것을 지키면서 업그레이드해야지, 우리 것을 버리면서 남을 쫓아가기는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3.03.15 12:35
프로축구

[오피셜] ‘챔스 우승 감독’ 디 마테오, 전북 기술고문 맡는다… “합류 영광”

전북 현대가 전 첼시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52)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그동안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해외 우수 구단들과 꾸준히 교류를 진행해왔던 전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칭스태프에 일관된 방향성과 조언을 건네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이하 기술고문) 직책을 새롭게 신설했다.초대 기술고문에 선임된 디 마테오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첼시와 아스톤빌라, 분데스리가(독일) 샬케04에서 감독직을 맡았으며, 특히 2012년에는 유럽 최고의 클럽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전북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본인의 노하우와 유럽 축구 트렌드를 전달하고 전술 및 훈련 프로그램 등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토의해 나갈 예정이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의 합류로 전북은 코칭스태프의 깊이를 더했으며, 그라운드에서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박지성 디렉터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디 마테오가 김상식 감독과 전북의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아시아 최고의 구단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도와 전북 팬들에게 많은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라고 취임 소감을 남겼다.한편, 디 마테오 기술고문은 비상근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2월 초 전북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을 찾아 처음 선수단과 대면식을 가질 예정이다. 2023.01.04 13:27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 “기회 준 팬·구단에 감사”

전북 현대는 17일(목)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전북의 6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그해 K리그 정상에 오르며 팀의 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올 시즌에는 K리그 6연패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6년 만의 ACL 4강 진출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FA컵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전북과 김상식 감독은 9년(2014~2022) 연속 우승 타이틀 획득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전북은 초보 감독이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김상식 감독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에 기대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끌며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하고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북 현대라는 최고의 팀 감독으로서 많은 상황을 고려했고 김상식 감독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년보다 팀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재신임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북은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역량과 기술 향상을 위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 선임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진 중인 인물은 세계적인 클럽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7 17:17
프로축구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

전북 현대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박지성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일해왔는데, 전북 구단은 박지성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보직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했다. 전북은 "향후 박지성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선수단 구성 총괄을 맡아 선수 평가와 선수 구성을 직접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K리그에서는 다소 생소한 직함인 테크니컬 디렉터는 감독보다 더 큰 팀 전체의 그림을 그리고 긴 호흡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이다. 유럽 축구에서는 보편화된 자리다. 전북은 2018년 조긍연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 적이 있다. 당시 조긍연 체제는 오래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에게는 전북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향후 선수단 구성뿐만아니라 선수단과 사무국 간의 가교 구실, 유스팀 시스템 방향 설정 등 더 폭넓은 업무를 맡게 된다. 박지성 디렉터는 "전북에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와 전북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만큼 전북이 더 좋은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2.09.01 17:44
프로축구

[IS 피플] 박지성 “손흥민, 카타르서 3골 예상.. 내 기록 깰 것”

“손흥민이 첫 번째 대회 때 1골, 두 번째 대회 때 2골을 넣었다. 이번엔 3골을 넣을 것.” 박지성(41)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축구공은 둥글지 않나. 2002년에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노력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안정환(은퇴)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첫 번째 출전(2014 남아공)에서 1골을 넣고, 두 번째 출전(2018 러시아)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3번째 출전(2022 카타르)에서 3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에 기쁨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월드컵은 영광의 무대다. 선수들이 가지는 무대감, 압박감도 남다를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고의 무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이 바라는 모습은 즐겁게 축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2022.08.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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